현정부는 기후위기=탄소저감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등식만을 앞세워 친환경 발전을 위해서는 저탄소 발전을 해야 하고 해법은 핵발전소라며 핵발전소를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기후위기 저감과 적응에 필수인 생태계를 훼손하며 자본의 이익에 충실한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기후위기 속에서 사람이 살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사짓기가 두렵다는 농민들은 생산감소는 물론이고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한다. 폭염과 폭우에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 오히려 생명을 잃는 지하, 옥탑방의 주거자들, 숨쉬기도 힘든 노동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일자리를 잃어가는 전환산업의 노동자들, 경제성장을 위해 기후위를 촉발시킨 기성세대들에게 자신의 생존권을 빼앗긴 미래세대들.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벅찬 그들은 기후위기를 촉발시키는데 큰 책임을 가진 자들이 아니다. 그들이 묻는다, 누구에게 책임이 있냐고? 누가 위기의 주범이냐고?
이들은 우리 사회가 기후 불평등으로부터의 벗어나기위해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환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자본의 이윤축적을 위해 가속화되는 생태학살을 멈춰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를 위해 지역과 직업, 세대를 넘어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 반기후적고 자본 친화적인 정부의 각성을 요구하며 행정부처가 모여있는 세종시에 파업을 시작한다.
여섯가지 핵심요구 사안은 4.14 기후파업을 통해 현 시점에서 정부에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잘 드러내 주고 있다.
▲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전체 에너지 수요를 대폭 감축하고, 시민들의 필수적 에너지를 탈상품화해 에너지 주거권을 보장하라! ▲ 에너지기업들의 초과이윤을 환수하고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탈석탄·탈핵을 추진하라 ▲ 모두를 위한 공공교통 확충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라! ▲ 노동자, 농민, 지역주민, 사회적 소수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시작하라! ▲ 광범위한 환경파괴와 생태학살, 신공항, 케이블카, 산악열차 건설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 ▲자 본과 결탁한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자체 이양 시도를 철회하라!
이를 위해 그들은 또 당신은, 나는 일상을 멈추고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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