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6월까지 다산의 주요 활동내용 입니다.
[아리셀 중대재해 대책위]
다산은 매주 월요일 주간 회의 합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주간 회의를 하던 중 ‘화성 공장 화재’가 긴급 속보로 보도 되었습니다. 실종자 20여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자 20여명으로 바뀌습니다. 그렇게 평범했던 6월 24일 월요일은 슬픔으로 가득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기사와 뉴스에서는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에 대해 보도 했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 23명 중 이주노동자가 18명이나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밖에 없었는가, ‘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죽은 것인가. 아리셀 중대재해참사는 ‘왜’라는 의문을 계속 만들었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다진 단체들이 화성으로 모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60여개 단체는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 하기 위해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다산도 대책위에 함께 하면서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 하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 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외칩니다. 더 이상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죽음의 이유가 뭍히지 않기 위해, 피해자의 권리가 보장 받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분들의 참사에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교육, 진짜 어떻게 하죠?]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당선 2주년, 경기도 교육청에서 인권, 평등은 찾아보기 힘든 말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발의되고(학교 구성원 권리책임 조례 발의, 부칙에 학생인권조례 폐지 명시), 학교 도서관 성평등·성교육 도서 2500여권 폐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발의는 이번이 벌써 2번째입니다. 다행히 폐지안은 상정되지 않았지만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시도가 반복되면서 학교 현장의 인권이 위축되는 상황입니다.여기에 성평등·성교육 도서 폐기까지 더해지며 다양성, 평등에 대해 교육받을 권리와 알권리마저 후퇴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공간인 학교에서 인권과 평등, 다양성을 삭제한다는 것은 교육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뿐입니다. 경기교육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다산은 앞으로도 경기학생인권조례를 지키고, 학교 현장에서 다양성과 인권이 꽃피울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하겠습니다.
[수원버스 공영제 도입을 위한 기후시민모임]
다산은 기획 사업으로 수원버스 공영제 도입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교통을 활성화함으로써 기후위기 시대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윤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우선 순위로 대중교통이 운영되려면 공영화가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단체와 개인을 모아 '수원버스공영제도입을위한기후시민모임'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세미나와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원시민들이 수원의 시내버스에 대해 느끼는 불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수원의 상황에 맞는 공영제의 형태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9월 초 두 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언론보도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상황에 대해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김용원·이충상 두 상임위원의 반인권적 언행으로 인해 인권위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존재 가치조차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산이 함께 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상임위원회의 방청, 기자회견, 성명 발표 등을 통해 두 상임위원의 만행을 알리는 동시에 사퇴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올해 9월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인권위원장의 후임으로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인권위원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후 국회 토론회, 인권위 개혁법 개정 촉구 활동 등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생명과 안전의 경기도만들기]
올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기억하며 좀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사회가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생명, 안전, 인권의 문제의식을 담은 제도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도를 만들려면 현재 우리 사회 현실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 일환으로 4월 24일 오후 2시 <세월호참사 10주기, 우리사회는 안전한가>라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그대로인 지점은 어떤 것인지 짚어보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 토론회에서 나온 고민을 바탕으로 하반기, 재난 시 인권보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지난 6월8일 억수같은 비를 뚫고 10년 전 밀양송전탑 투쟁을 기억하고 연대했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전국각지에서 온 버스가 20대, 참여자가 약 700명으로 다시 한 번 탈핵을 외치는 연대의 장이 열렸습니다.
경기,수원지역도 시민단체 회원들과 활동가, 그리고 탈핵운동에 진심이 시민들 40명이 버스 한 대를 준비해서 연대의 고리를 엮었습니다. 밀양송전탑 투쟁 이후 10년이 지난 세월동안 우리는 방방곡곡에 씨앗이 되어 함께 탈핵을 외치고 있었구나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윤석열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전력을 안정적 공급하기 위해 원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있어 우려가 깊은 상황입니다. 이번 밀양희망버스로 모인 의지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9월에 있을 기후행진에서 탈핵에 대한 의지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정부의 이윤만 생각하고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핵폭주 꼭 막아내야 합니다.
[활동가역량강화 교육 : 민주적 의사소통과 성소수자 인권]
다산은 매년 다양한 주제로 활동가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민주적 의사소통과 성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총 3회기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수원여성회, 수원여성의전화 활동가들도 함께하여 총 23명이 참여했습니다. ‘민주적 의사소통’을 주제로 이호 대표님(더 이음)이 1강과 2강을 진행해주었고, ‘성소수자 인권’은 박한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가 3강을 맡아 주었습니다.
최근 활동가 공동교육이 많지 않았는데 다른 단체 활동가들과 모여 회의가 아닌 교류와 소통으로 이뤄진 교육이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또한, 조직 내 갈등은 불편하고 힘들다는 부정적 생각이 많았는데 조직 내에서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찾는데 동기부여가 됐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 소수자성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 뿐 아니라 성소수자의 인권운동 역사와 방향을 살펴보며 지역사회 의제와 운동적 실천을 고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활동가 워크숍]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는 동시에 캠핑 체험도 함께 한 1석 2조의 활동가 워크샵을 지난 7월 14~15일(1박 2일) 다녀왔습니다. 캠핑 유경험자 랄라의 진두지휘로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하고, 상반기 활동평가와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도 진행했답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캠핑장 주변으로 초록나무들이 가득해 더위를 피하며 활동가들이 오랜만에 긴시간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8월, 코앞으로 다가온 사무실이사와 모금사업, 당면한 인권현장에 대한 대응, 하반기 활동가 충원 등 2024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맑은 공기와 초록초록 나무, 동료 활동가들에게 기운받는 자리였습니다. 에너지 뿜뿜넘치는 다산 활동가들의 하반기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
[임시운영위원회]
임시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운영위에서는 다산의 이사와 관련한 세부사항과 이사를 위한 모금사업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참석하신 길벗(운영위원)들은 다산의 새로운 공간을 벗바리와 지역단체 활동가들에게 인권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하시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계획된 이사프로젝트 모금사업에 후원금 뿐 아니라 물품후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회의 후 길벗들이 궁금해하는 새로운 사무실도 같이 둘러보았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다산인권센터의 인권운동으로 따뜻하게 채워질 새로운 공간을 함께 상상해보았습니다. 11년만의 이사 준비에 고민이 많은 활동가들에게 인권운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벗바리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힘을 주신 길벗님들 감사합니다. 9월, 새로운 사무실에서 개최될 운영위원회에서는 오늘 함께하지 못한 길벗님들까지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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