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봄바람'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에 함께했습니다. 인권, 평화, 평등, 생태,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다른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후 1시 용산 전쟁기념관을 출발하여 종로 SK 본사 앞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만든 알록달록 고깔모자가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행진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다른 세상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자주 모여서 말하고, 요구하고, 실천하는 것. 그것이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닐까요!
다산30주년 운동다짐 워크숍
올해는 우리단체가 창립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30주년을 맞을 준비로 몸도 마음도 분주한 요즘, 앞으로 다산 활동의 원칙을 세우는 ‘다산인권센터 운동다짐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4월20일(수) 한 차례 내부워크숍과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와 함께 한 4월26일(화), 5월3일(화) 두 차례 워크숍, 이후 내부논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운동다짐을 작성하였습니다. 운동다짐문은 인권활동의 지향과 원칙을 담은 4가지 항목과 조직 운영의 원칙 2가지 등 모두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잘 스며들고 실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는 그날까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자"는 법을 만들기 위해 국회 앞에서 미류, 종걸 인권활동가가 40일이 넘도록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전국 곳곳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차별금지법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며 법사위원장 박광온 사무실에서 농성을 했습니다. 국회 공청회는 진행되었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은 여전히 멀고 험한 길입니다. 정치권은 선거, 사회적 합의 등을 핑계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또 다시 나중으로 미뤄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중에’로 미뤄도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에 ‘지금 당장’ 필요한 법입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차별금지법 제정하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지방선거 만들기!!
3월 우리는 혐오와 차별이 넘치는 대선을 보았습니다. 상대방 후보와 가족들을 비난하고 남성과 여성을 구분지어 성차별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6월 1일 지방선거는 차별과 혐오의 장이 아닌 평등과 존중의 장이 되길 바라며 5월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5월 19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방선거 유세에 맞춰 혐오와 차별 없는 지방선거를 만들기 위해 '혐오표현 신고 센터'를 운영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는 끝이 났지만 혐오와 차별이 넘치는 상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평등과 존중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함께해 주세요. 선거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후정의, 광장을 열어라’
기후위기가 우리 삶의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후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불평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정의'로운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우리는 따져 묻고자 합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5월부터 격주 수요일 저녁 7시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기후정의, 광장을 열어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영상으로 큐레이팅한 기후위기의 현실, 길거리 강좌 '인권으로 본 기후위기', 기후위기에 침묵하는 지방선거 비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점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어 힘이 납니다. 기후정의 광장에 모여 함께 외쳐 주세요. "기후위기! 체제전환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지지 ‘밥심연대’
6월7일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폐지와 전품목 전차종 확대를 위한 총파업을 8일간 진행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을 응원하는 경기·수원지역 시민들’은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위해 ‘밥심연대’를 조직하고 6월12일 노동자들의 저녁 한 끼를 마련하여 함께 했습니다. ‘밥심연대’ 준비기간이 짧았으나 시민의 안전을 만드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제도가 지속·확대 추진되길 바라는 많은 분들께서 참여와 후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덕분에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14일에 화물연대와 국토부가 합의를 이뤘고, 화물연대 서경지부에서는 ‘밥심연대’의 든든한 응원으로 투쟁 승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도 전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재미난 기획과 행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모든 노동자는 하나! 고용허가제 폐지가 답이네~
코로나19로 2년간 멈춰져 있던 이주노조의 지역집회가 6월19일 경기도 화성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모든 이주민들의 노동권 보장,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숙사 보장을 요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간의 만남이 멈춰져 있던 시간이 너무 아쉬웠는지 집회에는 화성지역의 많은 이주노조 조합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화성은 이주노동자 산재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에 대한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사업장 이동 제한, 컨테이너 가건물 등 열악한 주거 조건, 노동권을 제한하는 고용허가제의 문제점을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누구도 차별받기 위해 이 땅을 찾지 않았습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이주노동자들이 앞으로도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할 예정입니다.
공적 추모와 애도, 국가는 없었다.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코로나19, 추모와 기억을 위한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공적 추모와 애도, 국가는 없었다>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지만,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늦게 까지 가게가 영업을 하며 ‘일상 회복’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에 대한 공적 추모와 애도의 시간은 없었습니다.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자, ‘함께’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자를 말하던 사람들은 코로나19 희생자를 ‘함께’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분들, 피해자에 대한 추모와 애도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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